
헬스장에서 하체 운동을 하다 보면 종아리 운동을 따로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스탠딩 카프레이즈만 하면 충분한 걸까?”
“앉아서 하는 카프레이즈도 해야 할까?”
종아리 근육은 단순히 발끝을 움직이는 근육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걷기, 달리기, 점프, 계단 오르기처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종아리 근육을 이루는 비복근(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의 구조와 역할을 알아보고, 왜 무릎을 펴고 하는 카프레이즈와 굽히고 하는 카프레이즈를 함께 활용하는지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1. 종아리 근육은 무엇일까?
종아리 근육은 무릎 아래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다리 뒤쪽의 근육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알아야 할 근육은 비복근과 가자미근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종아리 뒤쪽에는 근육이 두 겹의 쿠션처럼 겹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표층 (비복근)
비복근은 종아리 뒤쪽에서 눈에 잘 보이는 표층의 근육입니다.
무릎 관절 위쪽의 넙다리뼈에 붙어 시작해 무릎과 발목을 모두 지나갑니다.
깊은층 (가자미근)
가자미근은 비복근 아래쪽에 위치한 넓고 납작한 근육입니다.
정강이뼈인 경골과 종아리뼈인 비골에서 시작해 발목 쪽으로 이어집니다.
비복근과 달리 무릎 관절을 지나지 않고 발목 관절에만 작용합니다.
두 근육은 아래쪽에서 하나로 이어져 아킬레스건(발꿈치 힘줄)을 이루고 발꿈치뼈에 연결됩니다.
즉, 종아리 근육은 하나의 근육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위치와 구조를 가진 비복근과 가자미근이 겹쳐 있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종아리 근육의 해부학적 구조는 NCBI Bookshelf의 종아리 해부학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왜 종아리 근육은 두 겹으로 되어 있을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종아리에는 근육이 두 개 있다”가 아닙니다.
두 근육은 붙어 있는 위치와 지나가는 관절이 다르기 때문에 움직임에서 담당하는 역할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쉽게 비유하면 종아리 뒤쪽의 두 겹의 쿠션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함께 발목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복근
비복근은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을 모두 지나갑니다.
따라서 발목 움직임뿐만 아니라 무릎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근육입니다.
특히 걷기, 달리기, 점프처럼 다리를 빠르게 움직이며 지면을 밀어내는 동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자미근
가자미근은 무릎을 지나지 않고 발목 관절에만 작용합니다.
따라서 서 있거나 걷는 동안 발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지면을 밀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비복근 = 무릎과 발목에 걸쳐 있는 근육
가자미근 = 발목에 집중해서 작용하는 근육
이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비복근과 가자미근의 기시점과 관절을 지나는 구조는 NCBI Bookshelf의 Gastrocnemius 해부학 자료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종아리 근육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종아리 근육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발바닥 굽힘(발끝을 아래로 내리는 움직임)입니다.
우리가 발끝으로 바닥을 밀어내거나 까치발을 할 때 종아리 근육이 수축합니다.
이 움직임은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사용됩니다.
- 걷기
- 달리기
- 계단 오르기
- 점프하기
- 까치발로 서기
특히 걷거나 달릴 때 종아리 근육은 발목에서 힘을 만들어 몸을 앞으로 밀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서 있는 동안에도 발목의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은 단순히 “종아리를 크게 만드는 근육”이 아니라 걷고, 뛰고, 서 있는 기본적인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근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운동할 때 종아리 근육이 중요한 이유
헬스장에서 종아리 운동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종아리의 모양을 만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종아리 근육은 하체의 움직임에서 발목을 움직이고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체 운동에서의 역할
스쿼트나 런지처럼 무릎과 발목을 함께 사용하는 운동에서는 종아리 근육도 발목 움직임과 안정적인 자세 유지에 관여합니다.
데드리프트처럼 발을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힘을 전달하는 운동에서도 종아리 근육을 포함한 발목 주변의 근육들이 움직임을 뒷받침합니다.
하체 운동에서는 종아리뿐만 아니라 허벅지의 여러 근육도 함께 작용합니다. 특히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햄스트링의 구조와 역할도 함께 알아두면 하체 운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달리기와 점프에서의 역할
달리기나 점프에서는 발이 지면에 닿았다가 다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목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때 종아리 근육은 지면에서 발생하는 힘을 받아들이고 다시 밀어내는 과정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을 적절하게 강화하는 것은 하체의 움직임과 운동 수행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스탠딩 카프레이즈와 시티드 카프레이즈는 왜 다를까?
종아리 운동을 하다 보면 대표적으로 두 가지 카프레이즈를 볼 수 있습니다.
스탠딩 카프레이즈(서서 하는 카프레이즈) → 무릎을 편 상태에서 수행
시티드 카프레이즈(앉아서 하는 카프레이즈) →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수행
이 두 운동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앞서 살펴본 비복근과 가자미근의 구조적인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비복근은 무릎과 발목을 모두 지나기 때문에 무릎의 위치에 따라 발목 움직임에서의 상대적인 기여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가자미근은 무릎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도 발목의 발바닥 굽힘에 계속 작용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무릎을 편 카프레이즈 → 비복근의 상대적인 기여도가 커짐
무릎을 굽힌 카프레이즈 → 가자미근의 상대적인 기여도가 커짐
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운동이 특정 근육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릎의 각도를 바꾸면 두 근육이 힘을 내는 비중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운동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각도에 따라 카프레이즈에서 비복근과 가자미근의 활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관련 PubMed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비복근과 가자미근 비교
| 구분 | 위치 | 특징 및 주요 역할 |
|---|---|---|
| 비복근 | 종아리 뒤쪽의 표층 | 무릎과 발목을 지나며 발바닥 굽힘에 관여 |
| 가자미근 | 종아리 뒤쪽의 깊은층 | 무릎을 지나지 않고 발목의 발바닥 굽힘에 주로 관여 |
쉽게 기억하면,
비복근 = 표층에 위치하고 무릎과 발목을 모두 지나는 근육
가자미근 = 비복근 아래 깊은층에 위치하고 발목에 주로 작용하는 근육
입니다.
둘은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함께 작용하면서 걷기, 달리기, 점프, 까치발 등의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7. 종아리가 자주 뭉치거나 쥐가 나는 이유는?
종아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만큼 운동 후 뻐근하거나 뭉치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 등산, 점프, 카프레이즈처럼 종아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을 갑자기 많이 하면 피로가 쌓일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면 종아리가 뻐근하거나 운동 후 근육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운동 후 근육통(DOMS)이 왜 생기는지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운동 후 근육통은 왜 생길까? DOMS 쉽게 이해하기
종아리에 쥐가 나는 근육 경련 역시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운동 피로와 높은 운동 강도, 신경근육의 조절 변화, 수분 상태 등이 관련될 수 있으며, 단순히 “전해질이 부족해서 생긴다”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기보다는 자신의 운동 수준에 맞게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고,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종아리에 지속적이거나 심한 통증이 있거나, 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붓고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한 운동 후 근육 피로로 단정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 자체뿐만 아니라 운동 후 회복 과정도 중요합니다. 근육이 운동 후 어떻게 회복하고 적응하는지는 [운동 후 회복은 왜 중요할까? 근육 회복의 과정]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요약
종아리 근육은 크게 비복근과 가자미근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비복근은 종아리 뒤쪽의 표층에 위치하며 무릎과 발목을 모두 지나고, 가자미근은 그 아래 깊은층에 위치하며 무릎을 지나지 않고 발목에 주로 작용합니다.
두 근육 모두 발목의 발바닥 굽힘, 즉 발끝을 아래로 내리는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걷기, 달리기, 점프, 계단 오르기처럼 지면을 밀어내는 다양한 움직임에서도 함께 작용합니다.
카프레이즈를 할 때는 무릎의 각도에 따라 두 근육의 상대적인 기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종아리를 균형 있게 운동하고 싶다면 무릎을 편 스탠딩 카프레이즈와 무릎을 굽힌 시티드 카프레이즈를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종아리 근육은 단순히 하나의 근육이 아니라 표층의 비복근과 깊은층의 가자미근이 겹쳐 있는 구조이며, 두 근육이 함께 발목 움직임과 하체의 움직임을 뒷받침합니다.
✅TOVON의 한마디
종아리 근육 = 표층의 비복근과 깊은층의 가자미근이 겹쳐 있는 두 겹의 쿠션.

